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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기술에 5년간 30조 투입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6 17:00

수정 2024.08.26 17:00

과기정통부,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 발표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선도급 기술 6개 목표
전략기술 기반의 유니콘급 기업 15개 배출 계획도
과기정통부 제공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과학기술 주권국가, 초격차 대한민국'이라는 청사진을 내걸고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2028년까지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 세계 선도급 기술을 현재 메모리반도체·이차전지·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3개에서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를 추가해 6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또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을 이끌 전략기술 기반 유니콘급 기업 15개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주재로 열린 심의회의에서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심의 의결한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직접 주재한 자문회의 전원회의를 통해 공급망·신산업·외교안보 측면에서 국가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12대 국가전략기술과 50개 세부 중점기술을 선정하고 R&D 투자 및 정책 지원을 약속했었다.

12대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모빌리티, 차세대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차세대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이다.

정부는 우리 기술수준별로 선도, 추격·경쟁, 미래도전 등 분야별로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지원키로 했다. 우선 반도체·이차전지 등 우리 주력산업과 직결되는 선도 분야는 초격차 기술 선점과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유지에 주력한다.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차세대 원자력 등 세계 선도수준 도약을 추진하는 추격·경쟁 분야는 탄탄한 연구생태계를 토대로 한 전략기술의 조기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양자, 우주항공·해양, 수소 등 미래도전 분야는 '기술력 대도약'을 목표로 기술격차를 단숨에 따라잡을 공공 주도의 혁신도전적 프로젝트 및 혁신거점 조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심의회에서는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안과 함께 연구행정 서비스 선진화 방안, 국가 R&D 행정제도 개선안, 제5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 등의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지난 6월말 의결한 주요 R&D 예산배분·조정안을 재정당국 심의절차에 따라 최종 도출된 '2025년도 국가 R&D사업 예산안 편성 결과'를 보고 받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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