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BC카드, 韓-우즈벡 결제망 잇는다… 연결사업 계약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6 18:06

수정 2024.08.26 18:06

BC카드가 2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 NIPC와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양사 간 본격적인 협업을 개시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왼쪽)과 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 부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C카드 제공
BC카드가 2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 NIPC와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양사 간 본격적인 협업을 개시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왼쪽)과 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 부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C카드 제공
BC카드가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간 카드 결제망을 직접 연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최원석 BC카드 사장, 무킷디노브 막사드(Mukhitdinov Maksadjon) National Interbank Processing Center(이하 'NIPC') 부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 사업을 위한 본계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NIPC는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산하 국영 결제사업자로서 국내전용 카드 브랜드 'HUMO' 운영 및 현지 32개 은행의 지급결제 중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협업 개시에 따라 양사는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별도 환전·송금 없이 우리나라에 비치된 ATM기기에서 HUMO 브랜드 카드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도록 연내 인프라 및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한국에 체류 중인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금융 거래가 대폭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우즈베키스탄 근로자는 별도 환전 또는 송금할 필요 없이 HUMO카드로 본국에 있는 계좌의 잔액을 국내 ATM 기기에서 원화로 인출할 수 있다.
우즈벡 근로자의 가족 또한 근로자에게서 별도로 해외송금을 받지 않아도 BC카드로 생활비 등을 우즈베키스탄에 비치된 ATM 기기에서 현지 통화인 '숨'으로 편리하게 인출할 수 있다.

막사드 NIPC 부대표는 "2700만 HUMO카드 고객과 3,600만 BC카드 고객이 양국에서 비용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자국 로컬 카드를 이용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최원석 BC카드 사장도 "이번 양사 협업은 양국 교류 확대를 촉진시킬 지급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