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이승연, 홍석천이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을 통해 서로를 향한 진심을 털어놓고 사과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이승연이 배우 윤다훈, 홍석천, 미스코리아 김지성을 초대했다.
이승연과 홍석천은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완전한 사랑'을 통해 만난 22년 찐친으로 소개됐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이후, 원하지 않은 휴식을 했던 때에 '완전한 사랑'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너무 장난 같았다"라며 이전에도 몇번의 캐스팅 제안을 받았지만, 늘 막판에 취소돼 방송이 나갈 때까지 부모님에게 소식을 알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당시 김수현 작가가 주변 배우들에게 '석천이는 잘못이 없다, 자기 얘기를 한 것뿐, 자신 있게 해 주눅 들지 마'라고 말하며 홍석천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김수현 작가의 말에 감동해 울고 있는 홍석천에게 이승연 역시 '너 너무 잘한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 눈치 보지 마'라고 위로했다고.
그러나 두 사람은 사소한 서운함이 쌓여 소원해져 '4인용식탁'을 통해 10년 만에 만난 것으로 드러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승연은 커밍아웃 후 복귀작으로 힘들었던 홍석천을 아끼는 마음에 미성숙했던 조언을 건넸던 행동을 후회하며 "미안했다, 나는 아직도 네가 좋아"라고 진심을 전했다.
홍석천은 "친누나 같은 사람한테 작지만, 서운한 게 있었을 때, 안 풀고 툭툭 넘어갔던 게"라고 울컥하며 이승연에게 미안함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선뜻 먼저 연락하지 못했다는 홍석천은 먼저 손을 내민 이승연에게 고마워하며 조금의 주저 없이 '4인용식탁' 출연을 승낙했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10년 만에 만난 이승연과 예전처럼 지낼 수 없을까 봐 지금까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하며 "잠도 못 잤다, 누나 만난다고"라고 눈물을 보였다.
더불어 홍석천은 이승연의 남편에 대해 "내가 찜했던 남자인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홍석천은 이승연을 만나는 자리에 친구였던 이승연의 남편과 동행했고, 그날 이승연 부부가 처음 만났던 자리였던 것. 홍석천은 뒤늦게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다며 "누나가 아까웠다"라고 이승연을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인생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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