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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VRN04' 날개 달았다...글로벌 VC로부터 첫 러브콜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7 09:31

수정 2024.08.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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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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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보로노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VRN04'가 미국 바이오텍 안비아(Anvia Therapeutics, Inc.)와 연구에 대한 옵션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헬스케어 벤처캐피털(VC)과의 지속적 협업이 투자자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 보로노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미국 안비아와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안비아가 보로노이의 파이프라인 VRN04를 인수할 수 있는 독점적 선택권을 부여하는 계약이다.

안비아는 자산 규모 145억달러(약 19조2000억원)에 달하는 헬스케어 전문 VC 디어필드(Deerfield)가 설립한 바이오텍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계약을 두고 보로노이의 약물설계 능력을 글로벌 VC로부터 인정받은 첫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엄민용 연구원은 "VRN07과 VRN11가 초기 임상1상 단계임에도 긍정적 결과를 도출함에 따라 글로벌 VC들로부터 약물설계 또는 기술이전에 대한 협업 제안이 오고 있다"라며 "비상장 안비아 주식 250만주, 약 33억5000만원 규모를 계약금 형태로 수령해 의미있는 지분 확보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공시는 디어필드와 빅파마 VC를 포함 총 2개의 그룹이 각각 약물설계를 논의한 것과는 별개의 건"이라며 "추가 논의까지 포함하면 현재 공시된 VRN04를 포함해 보유 중인 물질에 대한 논의는 총 2건,으로 향후 약물설계 품목까지 합치면 다수 협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VRN07 또한 중국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을 협의 중으로 연내 라이선스 아웃(L/O)을 목표로 하고 있다.


VRN11은 오는 10월 중 발표 예정이었으나 모집에 따라 결과 발표 시기가 다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VRN07의 초기 임상 결과만으로 디어필드와 협업을 할 수 있던 것을 볼 때 VRN11은 더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엄 연구원은 "(보로노이는) 2·4분기 기준 약 650억원의 현금을 보유 중이어서 자금 조달 이슈가 없고 VRN07의 중국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 인식으로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VRN11이 40mg 이후 용량 내 유효성, 안정성을 확보하게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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