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부산 유망 창업사 4곳, 베트남 최대 스타트업 대회 결선 진출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7 11:01

수정 2024.08.27 11:01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유망 신생기업(스타트업) 6개사가 부산시와 함께 베트남 현지 최대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4개사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역 기업들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통해 심사위원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현지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TP)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이노엑스 2024’ 및 ‘스타트업 휠’ 대회에 부산 유망기업 6개사와 함께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노엑스는 동남아 지역 기업 커뮤니티와의 협력·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베트남 최대 기업 전시행사다. 또 올해로 11회차를 맞은 스타트업 휠 대회는 베트남을 비롯한 세계 기업들이 참가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기업투자설명(IR) 대회로 이노엑스와 함께 열린다.

지난 22~23일 베트남에서 열린 ‘이노엑스 2024’ 행사에서 부산시가 ‘론치패드’에 참여해 ‘아시아 창업엑스포, 플라이 2024’ 행사를 홍보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 22~23일 베트남에서 열린 ‘이노엑스 2024’ 행사에서 부산시가 ‘론치패드’에 참여해 ‘아시아 창업엑스포, 플라이 2024’ 행사를 홍보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행사에는 스마트 기기 케이스 업체 ‘슬래시비슬래시’,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 필터 업체 ‘뉴라이즌’, 어류 생체정보 분석 시스템 운영사 ‘제이제이앤컴퍼니스’가 부산 기업으로 참여했다.
또 마이크로·나노 입자 대량생산 기술을 보유한 ‘엔파티클’, EMS(전기 근육자극 기법) 헬스케어 욕조 업체 ‘코어무브먼트’,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개발사 테라클도 대회에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바이어 상담 58건, 투자상담 41건을 진행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다졌다. 또 이들은 현지 투자자와 1대1 미팅을 통해 사업 확장과 투자유치 기회를 모색했다. 일부 기업은 후속 미팅을 약속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슬래시비슬래시, 뉴라이즌, 엔파티클 등 4개사는 스타트업 휠 경진대회 ‘TOP 50’ 최종 라운드에 진출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기업에는 행사장에서 투자자들에 공개 IR 피칭을 할 기회가 주어져 후속 투자유치 가능성을 넓혔다.

아울러 시는 행사 기간 ‘론치패드(Launch pad·홍보 세션)’에서 아시아 창업도시 부산 브랜드를 소개하며 오는 10월 1~2일 열리는 ‘아시아 창업엑스포, 플라이 아시아 2024’를 홍보했다. 이와 겸해 부산 유망기업의 피칭 장소로 활용, 투자상담 기회를 넓혔다.

시 남동우 금융창업정책관은 “이번 이노엑스 2024 참가로 지역 신생기업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세계에 알리고 지속해서 해외 투자와 협력을 창출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시는 이를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과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한층 더 확고히 해 우리 스타트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행사 전날, 베트남 아리재 캠퍼스에서 자체적으로 베트남 진출을 위한 현지 기업 투자설명회를 열어 부산 유망기업들과 현지 투자자 간 만남 기회를 넓혔다.
이 자리에서 시는 IR 피칭과 함께 투자 상담, 현지 진출 선배기업 특강, 기업 네트워킹을 비롯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지난 22~23일 베트남에서 열린 ‘이노엑스 2024’ 행사에 참여한 부산 유망기업과 부산시·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부산시 제공
지난 22~23일 베트남에서 열린 ‘이노엑스 2024’ 행사에 참여한 부산 유망기업과 부산시·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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