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산항 출·도착 소요시간 등 효율성 개선…물류처리는 소폭 하락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7 14:20

수정 2024.08.27 14:20

해진공 8월 월간 항만물류보고서 발간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한 달간 부산항에서 항만물류의 총 처리시간이 전월 대비 약 1일 정도 더 빨라지며 항만 효율성 지표가 전월보다 6.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간 컨테이너 처리량(TEU·20피트 컨테이너 단위)은 전월보다 0.3% 소폭 하락했다.

부산항 주요 지표 변화 종합 자료. 지난 6월과 7월 월간기록을 비교했다. 그래픽=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부산항 주요 지표 변화 종합 자료. 지난 6월과 7월 월간기록을 비교했다. 그래픽=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27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2024년도 8월 항만물류 월간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은 산업 동향을 전했다.

월간 주요 지표 변화는 항만 출·도착 총 처리시간(9.0%)과 항만 효율성 지표(6.7%)가 각각 개선된 것이 눈에 띈다. 또 항만정시성 지표는 1.22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부산항발 선석 내 소요시간이 전월에 비해 무려 0.97일 줄어 선박의 출·도착 시간을 약 하루 정도 더 아꼈다.
지난달 체선 사정에 따라 혼잡했던 싱가포르항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 칭다오항은 이와 반대로 0.4일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항만 정시성은 미국 LA항과 중국 상해항은 전월보다 개선된 반면, 싱가포르항과 칭다오항은 소폭 증가해 종합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세계 주요 항만별 6월 기준 컨테이너 처리량은 미국 뉴욕항, 홍콩항, 싱가포르항 등이 각 11.1%, 7.8%, 5.2%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미국 롱비치항, LA항, 오클랜드항은 21.1%, 9.9%, 2.7% 증가세를 띄었다. 부산항은 209만 TEU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소폭 하락(0.3%)했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항만 Law Review와 항만·물류터미널 이슈 코너를 마련해 ‘5차 해운산업 장기발전계획’과 ‘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을 근거로 항만 자동화 주요 장비·시스템 기술을 다뤘다. 이를 통해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운 시설·장비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항만물류 월간보고서는 국내 물류사, 해운사, 항만 운영사, 금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부산항과 배후부지 사업에 대해 여러 이해관계자가 금융 연계에 참고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해 매달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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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세계 주요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량 변화(전월대비). 그래픽=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지난 6월 세계 주요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량 변화(전월대비). 그래픽=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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