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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하반기 금고 4곳 합병 검토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7 15:53

수정 2024.08.27 15:53

상반기 4개 합병 완료
하반기 4곳 추가시 6년만의 최다
부실 금고 구조조정해
건전성 확보 '고객 신뢰'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영업점 모습. 뉴스1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영업점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금고 건전성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 전국 4곳의 금고를 합병할지 검토하고 있다. 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이미 4곳의 금고를 합병했다. 하반기 4차례 합병이 추가로 이뤄질 경우 6년 만의 최다 합병이다.

27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현재 4곳의 금고를 '구조 개선' 대상으로 지정하고 구조 개선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구조 개선 지정 금고를 대상으로 경영 정상화 지도 등의 조치를 내린 후 경영 상황을 재평가해 합병 처분을 결정할 방침"이라며 "아직 4개 금고의 합병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중앙회는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높거나 부실 위험이 높은 금고이거나, 자산 규모 500억원 이하에 자산 규모가 줄어드는 경우 구조 개선 대상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올해 중앙회는 이미 상반기 4개 금고를 다른 금고와 합병했다. 현재 전국 새마을금고의 수는 1284개로 하반기 4곳이 더 둘어들 경우 1280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중앙회는 지난 2023년 6곳, 2022년 3곳의 금고를 합병한 바 있다.

중앙회는 지난해 감독기관인 행정안전부와 함께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적극적인 부실 금고 구조조정을 선언한 바 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타 상호금융기관과의 규제차익을 해소해 경쟁력과 신인도를 높이고 부실금고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을 통해 전체 금고의 건전육성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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