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진보단체, '딥페이크 성범죄' 확산에 대책 촉구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7 16:30

수정 2024.08.27 16:30

군인권단체 "여군 성적존재 취급 개인일탈 아냐"
(서울=뉴스1) = 손솔(왼쪽), 홍희진 진보당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TF 공동단장과 당원들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경찰의 강력한 대응 및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보당 제공) 2024.8.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 손솔(왼쪽), 홍희진 진보당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TF 공동단장과 당원들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경찰의 강력한 대응 및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보당 제공) 2024.8.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최근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을 텔레그램 등에서 유포하는 성범죄가 확산해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치권과 군인권단체 등이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진보당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사건을 적극 수사해달라"고 밝혔다.

진보당은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자 자신도 모르는 채 벌어지는 범죄이자 디지털 공간에서 피해가 무한 확대되고 있어 경찰의 적극적인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솔 진보당 태스크포스(TF) 공동단장은 이번 사건을 국가비상사태라고 주장했다.
손 단장은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채널에 참가한 가해자만 22만명으로 추정돼 일상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국회 긴급토론회 등 딥페이크 성범죄를 막기 위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고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자 가운데 여군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국방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성폭력상담소는 "여군을 군수품, 물질로 치환하고 오로지 성적인 존재로 취급하기 위해 군복 입은 여군들의 사진을 이용했고 이러한 행위는 과거 일본군 성노예 범죄와 맥이 닿아 있다"며 "개인의 일탈 문제로 취급하고 안이하게 대처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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