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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효자' 키운다… 합성고무 수익·초격차 투트랙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7 18:14

수정 2024.08.27 18:14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주력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차세대 먹거리 확보라는 투 트랙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주력인 타이어용 합성고무는 적극적인 수익성 제고 전략으로 대응할 예정이며, 전기차 고성능 타이어용 합성고무 소재(SSBR) 등 차세대 고기능성 합성고무의 기술 격차는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NB라텍스는 전방의 라텍스 장갑 시장에서 대형 메이커들의 수급 재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기존 의료용 장갑에서 더욱 넓은 범위로 품질 다각화 및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와 도료 등의 원료가 되는 에폭시수지의 6만t 증설을 통해 수요 증대에 대비할 예정이다. OCI와 합작한 OCI금호에서는 에폭시수지 원료인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의 바이오 기반 생산 기반을 구축하며 미래 수요를 준비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경질우레탄폼(MDI) 20만t 증설 프로젝트와 지속가능 제품군 확대를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올해 말까지 이중합성고무(EPDM) 7만t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윤활유 점도개질제 시장 진입을 위한 고기능성 제품군 개발과 미래 모빌리티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자동차 소재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금호석화그룹 편입 첫 해 흑자전환을 달성했고, 이듬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뤘다. 골프사업부와 리조트 사업부가 시너지를 냈다. 지난해 통영시와 함께 발표한 신규 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역시 중장기적인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신사업 역량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여수에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기반으로 액화 탄산을 생산하는 사업 협력을 진행했다.


또 이차전지 시장과 더불어 성장하는 탄소나노튜브(CNT) 시장의 흐름에도 빠르게 발맞춰 가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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