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SDI, GM과 美 배터리 공장 본계약...2.3조 투입(종합)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8 08:07

수정 2024.08.28 08:07

2027년 양산 목표로 초기 연산 27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 확정
합작법인 위치는 인디애나주 뉴칼라일…1600여개의 일자리 창출
최윤호 사장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 담은 PRiMX 배터리로 공략"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컬트 켈티(Kurt Kelty) GM 배터리셀&팩 총괄 부사장(오른쪽)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SDI-GM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컬트 켈티(Kurt Kelty) GM 배터리셀&팩 총괄 부사장(오른쪽)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SDI-GM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SDI와 제너럴모터스(이하 GM)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했다.

삼성SDI는 GM과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본계약 체결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지 선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삼성SDI와 GM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약 35억 달러를 투자해 초기 연산 2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규모는 향후 36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합작법인 지분 50.01%를 보유한다. 투자 금액은 2조2930억원이고, 올 10월 시작해 2028년 3월 마무리된다.

합작법인의 위치는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이며, 부지 규모는 277만㎡(약 84만평)다. 일자리 창출 예상 규모는 1600개 이상이다.

삼성SDI-GM 합작법인에서는 NCA 기반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는 향후 출시되는 GM 전기차에 탑재된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주행거리를 향상했고, 금속 재질의 외관과 안전장치(Vent)를 탑재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삼성SDI는 GM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발판을 마련하고, 각형 배터리 채용 고객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북미 지역 1위 완성차업체인 GM과 지난해 MOU 체결 이후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프리미엄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며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PRiMX 배터리 제품으로 GM이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삼성SDI와의 합작법인은 미국 전기차 시장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GM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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