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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9월 중 '매일정산제' 도입…"구매확정 후 이틀 뒤 정산"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8 12:56

수정 2024.08.28 12:56

협력사 상생 강화 목적
기존 정산주기 대폭 앞당겨
일각서 나온 '정산금 늦장지급' 루머에 대해선
"명백한 허위사실…강력한 법적조치 검토 중"
오늘의집 로고. 오늘의집 제공
오늘의집 로고. 오늘의집 제공
[파이낸셜뉴스] 라이프스타일 애플리케이션(앱) 오늘의집이 내달 중 협락사에 대한 '매일정산제'를 시행한다. 기존 월 2회 정산제의 정산주기를 대폭 앞당겨 협력사와 상생 수준을 높이고, 일각에서 제기된 재무건전성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늘의집은 9월 중 '일정산'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는 월 2회 정산 시스템을 시행해 왔다.

이번 개편으로 오늘의집은 소비자의 '구매확정' 기준일로부터 이틀(주말·공휴일 제외) 이후에 구매확정 대상 협력사(입점사)에 정산금을 전달하게 된다. 기존에는 매월 1일~14일 구매확정된 정산금은 20일에, 15일부터 말일까지 구매가 확정된 정산금은 내달 5일에 지급해 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최대 3주 가까이 걸리던 정산 주기를 최대 4일가량(주말이 껴 있을 시)으로 대폭 앞당기게 됐다.

오늘의집은 "이번 일정산 시스템 도입을 통해 2만6000여 파트너들의 자금회전이 원활해지고, 선정산 대출로 인한 이자 비용 부담 등을 덜어 사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정산을 시행 중인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은 네이버, 지마켓, 11번가 등이 있는 가운데, 오늘의집도 이 같은 부류에 합류하게 된다.

오늘의집 제공
오늘의집 제공

한편 오늘의집은 일부 이커머스 정산금 미지급 사태 이후 이달 초 국내 협력사의 판매대금 675억원을 조기 정산 지급한 바 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자금 운용 상태가 악화한 중소업체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이외 오늘의집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떠도는 '오늘의집이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류의 주장에 대해서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규정하고 강력한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오늘의집은 31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과 높은 유동비율(225%) 등 안정적 재무상태를 기반으로 파트너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해 왔다"며 "이번에 도입할 일정산을 통해 파트너사의 자금회전이 더욱 원활해지고, 파트너와 고객분 모두 안심하고 오늘의집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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