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통합 논의 재개 여지 있어
"洪 말 한마디는 깃털처럼 가볍고 권력은 바위 덩어리처럼 사용"
"洪 말 한마디는 깃털처럼 가볍고 권력은 바위 덩어리처럼 사용"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도의회 의장의 도를 넘는 인신 공격성 발언에 대해 "막말 사과와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황순조 기획조정실장이 이날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경북도의회 의장 발언에 대한 대구시 입장'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어제(27일) 경북도 도정질의에서 행정통합에 대한 강한 비판이 있었다"면서 "특히 도의회 의장은 대구시장에 대해 도를 넘는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늘(28일)은 경북도의회가 입장문을 통해 '합의를 전제로 행정통합을 이어나가자'라고 발표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는 "경북도의회 의장은 막말을 사과하고, 의장직을 사퇴하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가 있을 경우 통합 논의를 재개할 여지가 있음을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27일 열린 경북도의회 제3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 후 말미에 "무릇 정치인의 말 한마디는 바윗덩어리보다 무거워야 한다"면서 "하지만 대구시장은 말 한마디는 깃털처럼 가볍고, 권력의 쓰임새는 바위 덩어리처럼 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다시 한 번 260만 도민을 대표해 서로에게 상처 주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다"라고 일침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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