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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 정점 찍고 감소세..최대 35만→20만명 이내"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8 16:16

수정 2024.08.28 16:16

질병청, 코로나19 유행 대응 관계부처 점검
코로나19 입원환자 1164명..지난주 환자수 대비 20.5% 감소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서울 질병관리청 수도권대응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유행 동향 및 대응방안 관계부처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서울 질병관리청 수도권대응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유행 동향 및 대응방안 관계부처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에서 “코로나19 표본감시 분석 결과 8월 4주차 입원 환자 수가 1164명으로 지난주보다 2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 3주차 기록인 1464명에서 300명 감소한 수치이다.

질병청은 최근 발생 동향과 작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도 애초 예상했던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훨씬 적은 20만명 이내 발생이 예측된다고 전했다.

치료제 수급은 이번주 중에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질병청이 예비비로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 26만2000명분은 이번주까지 도입해 신속하게 전국 보건소와 약국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치료제 재고량은 평균 4~5만명분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번주에 10만명분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최근 하루 치료제 사용량이 5000명분인 것을 감안하면 현장에 하루 사용량의 20배 이상 재고량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또 식약처도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자가검사 진단키트를 온라인 판매처, 편의점 등에서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보건복지부도 코로나19 환자가 중증도에 따라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가지정 입원 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병상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의료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교육부에서는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용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학교 현장에 시행했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증상이 심한 경우 증상 지속 기간동안 쉬고 증상이 사라진 다음날부터 등교하며 쉬는 기간의 출석 처리를 인정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JN.1 신규 백신을 도입해 10월부터 실시할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준비 중이다.
10월에 도입할 JN.1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등 여러 국가가 활용할 예정인 신규 백신으로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KP.3에도 충분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질병청은 코로나19가 고령층의 건강피해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의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석 기간중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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