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서울 소상공인 1000명이 상품부터 서비스까지 전문가 컨설팅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횟수·분야 제한 없는 끝장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상품·서비스를 비롯해 마케팅·홍보 관리부터 사업장 정리에 이르는 총 20개 분야에 대해 1대 1로 전문가가 조언 해주고, 다른 지원을 받았더라도 컨설팅을 중복해서 신청할 수 있어 수혜 범위도 넓혔다.
서울시는 최근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에 자금 지원과 함께 컨설팅을 우선 지원해 빠른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전문가의 객관적 경영진단과 정확한 처방에 자금지원을 더해 빠른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끝장 컨설팅은 서울시에서 그동안 추진했던 '자영업 클리닉'을 전면 개편한 것으로 올해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지원 규모는 기존 375명에서 1000명으로 3배가량 확대했고, 최대 2회였던 지원 횟수 제한도 폐지해 소상공인이 원할 때까지 무제한으로 컨설팅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올해 서울시의 종합지원사업을 받았던 소상공인도 끝장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도록 중복지원 제한도 없애 서울시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아무 조건 없이 필요한 전문가의 밀착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금융·컨설팅을 함께 지원하는 종합지원에 대한 효과는 데이터로도 입증됐다. 서울시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종합지원(금융+컨설팅)을 받은 소상공인은 금융만 단독 지원받은 업체에 비해 1년 후 매출액 상승률이 4.2%p, 신용점수 상승 비율이 5.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제2금융권 대출 비중 감소 폭도 3.4%p 높아 신용도 하락 억제 효과도 확인됐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서울시는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강화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컨설팅 사업을 고도화하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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