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국정브리핑을 통해 "지표상 소비자 물가는 안정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시는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할인 지원과 함께, 비축물량 방출, 할당관세 및 대체품목 수입 등을 통해공급을 충분히 확대하겠다"며 "보다 구조적으로는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유통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고금리와 내수 부진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책자금 대출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4.5%의 낮은 금리로 바꿔주는 조치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내수경기를 살려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겠다"며 "어제(29일) 추석 민생안정대책에서 발표된전통시장 소비 촉진, 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 동행축제 할인행사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에 비해 국내 소비 회복이 더디다"며 "우리 대기업들이 올 추석 명절에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서, 상생과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이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협력하여 양질의 취업 경험, 직업훈련, 구직의욕 고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을 위한 국가장학금 제도도 대폭 확대해, 현재 100만 명이 받는 국가장학금을 내년부터 150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분들의 삶을 따뜻하게 돌보는 약자복지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돌봄과 간병, 마음건강투자사업에만 내년에 2500억 원을 증액 편성하는 등, 국민 수요가 높은 서비스 복지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7월부터는 영유아의 유기,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불과 한 달 만에, 위기에 처해있던 16명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노사법치를 확립하여 노동시장의 체질을 바꿨다"며 "연례행사였던 대규모 불법파업이 사라졌다. 근로손실일수는 이전 정부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2월부터는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사회적 대화를 재개하여 개혁 과제를 하나하나 논의하고 있다"며 "노조가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의 노사평화를 구축하는 데 힘써 준 것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