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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캐시노트로 전국 150만 사업장에 ‘AI 비용 자동 분류’ 제공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9 14:26

수정 2024.08.29 14:26

7월 한 달만 242만건,
2조 4760억원 상당의 세금계산서 분석
홈텍스 서비스 연동해
지출 세금계산서 자동으로 불러와
한국신용데이터 제공
한국신용데이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에 ‘인공지능(AI) 비용 자동 분류’ 기능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AI 비용 자동 분류’는 인공지능이 사업장에서 지출한 내역을 인식해 구분에 맞게 자동으로 비용을 분류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국세청 홈택스 서비스 연동을 통해 자동으로 불러온 매입 세금계산서를 대분류(고정비, 변동비), 소분류(인건비, 재료비 등)로 나눠 자동 분류한다. 사용자는 AI가 딱 1번만 분류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해주면 된다. 이후로는 모든 매입 세금계산서가 카테고리에 맞춰 자동 분류된다.

‘AI 비용 자동 분류’ 기능 출시로 많은 소상공인이 AI 기반 자동화의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캐시노트는 지난 7월 한 달 간 약 242만건, 2조4760억원 상당의 매입 세금계산서를 수집 및 분석해 왔다. 평균적으로 세금계산서 분류에 드는 시간이 10초라고 가정하면, 이 기능을 통해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의 수고를 6722시간 넘게 아낄 수 있다.


유광진 한국신용데이터 장부팀 리드는 “비용 분류는 사업장에서 세는 비용을 잡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단계이지만 소상공인 사장님들은 대부분 워낙 바빠서 지출 내역을 일일이 구분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효율적인 비용 절감을 하지 못했다”며 “비용 자동 분류야말로 특정 업종의 특정 사업자가 아닌, 모든 사장님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판단해 캐시노트AI의 첫번째 기능으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KCD 공동체(한국신용데이터 및 계열사)는 서비스 실 사용자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서비스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AI 비용 자동 분류’는 캐시노트의 인공지능 서비스 ‘캐시노트AI’의 첫번째 적용 사례다.

KCD는 이 기능을 시작으로 서비스 전반에 AI 기능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POS), 키오스크 제조사인 아임유는 ‘AI 빵 스캐너’를 출시했다. 빵 스캐너는 AI 기반으로 계산기가 자동으로 빵 종류를 인식해 판매에 오류가 없도록 하는 것으로, 대기업 계열 매장에 일부 도입된 바 있다.
국내 유일의 개인사업자 전업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KCS)는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 시스템에 AI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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