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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미동맹 격상, 한일관계 정상화...높아진 글로벌 위상"

전민경 기자,

김해솔 기자,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9 10:50

수정 2024.08.29 10:50

29일 서울역 대합실 TV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생중계가 방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29일 서울역 대합실 TV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생중계가 방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정부는 높아진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외교를 펼쳐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국정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출범 이후부터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미동맹에 대해 "우리 외교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뒷받침해 온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안보, 경제, 첨단기술, 정보, 사이버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여 우리 기업과 국민, 미래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달 저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승인했다"며 "작년 4월 '워싱턴 선언'으로 출범한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로써,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미국의 핵 자산에 한반도 임무가 특별 배정되었고, 한미 간 핵, 비핵 자산의 연합 운용 체제가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일관계와 관련해서 윤 대통령은 "작년 3월 한일관계를 12년 만에 정상화시켰고, 정부 출범 이후 11차례의 정상회담과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안보와 경제협력을 활성화시켰다"며 "올해와 같은 추세라면, 양국 인적 교류가 연간 천만 명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복원된 한일관계를 발판으로, 작년 8월에는 역사적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체계' 구축했다"며 "한미일 3국은 안보, 경제, 첨단기술, 공급망, 사이버 협력을 고도화시키면서,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중추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국과는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의 원칙에 기반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 5월, 4년 5개월 만에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양국의 고위급 교류와 각 분야의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113개국과 197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전방위 경제 안보 외교를 펼쳐서, 우리 기업과 국민의 운동장을 크게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안보는 나라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영웅들을 예우하기 위해 올바른 보훈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 연합연습을 재개하고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여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억제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AI와 첨단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정예 선진강군을 육성할 <국방혁신 4.0>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자유의 가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때,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북녘 땅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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