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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주목한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9 15:22

수정 2024.08.29 15:22

주요 외신,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내 달라진 위상 전해 美 빅3는 물론 글로벌 2위 폭스바겐도 앞서 트리플 크라운 車업체 단 4곳뿐 한국 자동차산업 및 국가경제에도 긍정 영향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전경. 현대차그룹 제공

외신도 주목한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완성차 판매 3위에 오른 현대자동차·기아가 이번엔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성과를 내면서 외신들도 이 같은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AP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 미국 금융 전문매체 벤징가, 야후 파이낸스, 싱가포르 일간지 아시아원, 호주 일간지 캔버라 타임즈, 독일 경제금융포털 피난첸,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 등은 현대차·기아의 신용평가 트리플 크라운 소식을 보도했다.

이들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내에서 현대차·기아의 높아진 위상과 경쟁력과 함께 신용등급 상향 근거를 상세하게 전했다. 특히 도요타, 폭스바겐과 함께 '글로벌 톱3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한 데 이어 금융시장에서도 투자가치와 안정성이 업계 최정상급으로 올라선 것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트리플 크라운은 제너럴 모터스(GM), 스텔란티스, 포드 등 미국 자동차 빅3는 물론 글로벌 판매 2위 업체 폭스바겐마저도 제치고 이룬 성과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올 A등급을 받은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메르세데스 벤츠, 도요타, 혼다 등 4곳이 전부다.

현대차·기아 우수한 중장기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및 브랜드 경쟁력, 글로벌시장 지위 등 현재 및 미래 투자가치와 수익의 지속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차·기아의 올 상반기 합산 매출액은 139조4599억원, 영업이익은 14조905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합산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중 최고 수준인 10.7%(현대차 9.1%, 기아 13.1%)에 달했다.


현대차·기아는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을 바탕으로 미래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높아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A등급으로의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위상 및 브랜드 가치 제고는 주주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강화하고, 미래사업 투자 재원 확보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현대차·기아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 단순히 기업차원의 성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자동차산업과 국가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우수한 신용등급은 거래 관계에 있는 부품, 원자재, 자동차 금융 등 협력사의 대외 신인도 상승에도 기여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투자 집행은 국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물론 금융시장에서 격상된 위상에 맞춰 국내외 더욱 적극적이고 투명한 소통에 나서는 동시에 차질 없는 중장기 미래 전략 실행을 통해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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