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주한 필리핀 대사, HJ중공업 첫 방문...감사인사와 격려 전해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9 12:47

수정 2024.08.29 12:57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와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 대사(앞줄 왼쪽 세번째부터)기 HJ중공업 영도조선소 근무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HJ중공업 제공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와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 대사(앞줄 왼쪽 세번째부터)기 HJ중공업 영도조선소 근무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HJ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필리핀 용접공 채용과 관련, 영도조선소를 내방한 주한 필리핀 대사를 환대하고 양국 간 발전과 협력을 기원했다. 주한 필리핀 대사가 자국 근로자들을 채용한 조선소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J중공업은 지난 28일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은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Ma. Theresa B.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을 환영하고, 야드투어와 함께 필리핀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조선업계에선 처음으로 필리핀 용접공 200여 명을 채용한 바 있다.

이들 필리핀 용접공은 과거 운영된 해외현지법인인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기능공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기량이 검증된 근로자로 구성됐다. 우수한 기량과 성실성, 국내 기업문화 적응력까지 갖춘 것이 입증되면서 업계에서 인력난 해소는 물론 숙련공 확보 문제까지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들 대부분이 지금까지 성실하게 근무하면서 정부 E-7 비자 확대 정책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기도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 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E-7 비자 확대 정책에 따라 조선 분야에서 E-7 비자가 발급되는 직종은 조선용접공, 선박도장공, 전기공 등이다.

이날 영도조선소를 찾은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조선소 현장을 둘러보고 선박 건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자국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HJ중공업 유상철 대표를 만나 "필리핀 용접공을 대거 채용해 우수한 근로환경을 제공한 데 감사를 표한다”며 “필리핀 근로자들의 직무만족과 동기부여를 통해 HJ중공업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필리핀 숙련공 도입을 계기로 인력난 해소는 물론 생산 현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며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파견한 필리핀 정부에 감사를 전하며 이를 계기로 두 나라 간 발전과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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