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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시장 "TK 통합 논의 무산 재확인"·또 유감 표명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9 13:32

수정 2024.08.29 13:32

시·도민께 거듭 죄송…대구 혁신에만 전력 다할 것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시·도민께 거듭 죄송하다. 오로지 대구 혁신에만 전력을 다하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무산을 재확인하고, 유감을 거듭 표명했다.

홍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은 졸속 추진이 아니라 3년 전부터 추진해오던 해묵은 과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이 합심해 다시 한반도 3대 도시를 넘어 서울특별시와 견줄 수 있는 2대 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하려고 했는데 그것이 무산돼 유감이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100여년 전 획정된 8도 체제는 교통수단 및 소통매체의 발달로 사실상 도(道)는 그 기능을 상실하고 기초단체의 지원기관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면서 "그 체제를 허물고 특별시 체제로 전환해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각개전투하는 모습보다는 통합 특별시장이 중심이 돼 대구경북의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하는 혁신체재를 갖추자는 데 목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경북도는 생각이 달라 기존체재를 그대로 두고 양적통합만 하자고 주장하고 있어서 통합 논의가 더 이상 진전하기 어려워졌다"라고 밝힌 홍 시장은 "그런 통합을 해본들 내부갈등만 증폭시키고 행정 낭비만 초래하게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홍 시장은 "유감입니다만 발상의 전환이 있지 않고는 통합이 어려워졌다"면서 "다시 한번 통합으로 한반도 2대 도시로 부상을 바라던 시·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구시 혁신 100가지를 완성하는 데만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이철우 경북지사는 다음달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에게 시·도간 입장차가 너무 크다며 행정 통합을 위한 중재안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홍 시장도 이날 오후 고기동 행안부 차관과 비공식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행정통합 논의 무산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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