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수개월 오리무중 살인 용의자, 천장서 떨어지며 경찰 앞에 '짠'

뉴스1

입력 2024.08.29 14:22

수정 2024.08.29 14:31

4개월 넘게 경찰을 피해 도망다니던 살인 용의자 디에리오 윌커슨(20)이 가족의 집 다락방에 숨었다가 천장에서 떨어지며 체포됐다.(NPR 갈무리).
4개월 넘게 경찰을 피해 도망다니던 살인 용의자 디에리오 윌커슨(20)이 가족의 집 다락방에 숨었다가 천장에서 떨어지며 체포됐다.(NPR 갈무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경찰이 수개월 쫓던 살인 용의자가 기상천외한 우연으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이 가족의 집을 수색하는 동안 다락방에 숨어 있다가 천장에서 떨어지며 체포된 것.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N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보안관청은 테네시주(州) 멤피스에서 디에리오 윌커슨(20)을 트로이 커닝햄을 살해한 혐의로 구금했다고 밝혔다.

윌커슨은 지난 4월2일 멤피스 도심 북동쪽에서 커닝햄을 살해하고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쫓기던 중이었다.

윌커슨은 무려 4개월 이상 경찰의 눈을 피해다녔다. 윌커슨을 쫓던 경찰은 가족의 집에 숨어들었고, 이를 눈치 챈 경찰이 이 집에 들어섰다.

윌커슨은 이를 피해 다락방에 숨었지만 이내 들통나고 말았다.
다락방의 바닥이자 1층의 천장이 뚫리며 아래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보안관청은 "당국이 집에서 큰 소리를 들었고, 그 후 큰 충돌음이 들렸으며, 이후 떨어진 윌커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바닥에 떨어진 윌커슨이 체포되기까지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보안관청은 "윌커슨은 추락 사고로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추가 사건 없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셸비 카운티 지방 검사청은 살인 혐의 외에도 증거 조작, 총기 도난, 사건 현장 이탈, 재산 도난 등으로도 윌커슨을 기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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