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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가입자가 선택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해외 체크 점유율 49.9% 돌파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9 15:22

수정 2024.08.29 15:22

국내 최초 58종 통화 무료 환전 서비스
환전 가능 통화도 압도적 1위
하나카드 제공
하나카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가 해외 체크 점유율 49.9%와 가입자수 600만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여신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전업 7개 카드사의 해외 체크카드 누적 점유율에서 하나카드가 49.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 19.2%였던 것과 비교하면 30.7% 상승한 수치다. 22년 25.4%, 23년 38.4%로 연간 누적 점유율 추이를 보면 매우 견고하고 가파르다.

또 지난해 1월 처음으로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19개월 연속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는 ‘트래블로그’ 인기 영향이 크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신용과 체크를 포함한 해외 점유율(MS)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 7월까지 해외 MS(신용·체크)에서 하나카드는 19.3%를 기록하며 전업 7개 카드사 중 2위를 기록했다. 이는 21년 12.0%에 비해 7.3%p 상승한 수치로 1위와의 격차를 1%p(포인트)까지 좁힌 것이다. 앞서 2022년 12.0%, 지난해 14.3%의 MS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상승세가 뚜렷하다.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도 600만을 돌파했다. 2022년 7월 출시 이후 25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 해 말 가입자 300만을 넘어선 지 불과 9개월 만에 2배의 성장을 거둔 것이다.

가입자가 늘어나며 환전액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누적 환전액은 2조4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말 환전액 1조를 달성한 이후 불과 9개월만에 1조4000억원을 더하며 현금 없는(Cashless) 해외여행을 선도하고 있다. 월 환전액 또한 약 2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엔화의 등락으로 그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트래블로그는 국내 최초로 58종 통화 무료 환전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로써 트래블카드 시장에서 환전 가능 통화 수도 확고한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7월 콜롬비아, 칠레, 카자흐스탄 등 12종을 1차 추가한 이후 알제리, 에티오피아 등을 포함한 5종을 2차로 더한 것이다.

2022년 7월, 4종 통화(달러, 엔화, 유로, 파운드)로 시작된 트래블로그는 매년 2~3차례 환전 가능 통화 수를 늘려가며 손님의 통화 선택권 확대 및 편의성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혁신금융서비스인 ‘외화선물하기’와 ‘외화특별한도(200만원->300만원)’의 인기도 뜨겁다. 지난 4월 말 시행된 혁신금융서비스는 불과 4개월 만에 이용자가 30만명에 육박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외화선물하기’는 트래블로그 손님이라면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번호 입력만으로 선물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 여행 후 남은 외화를 선물 할 수 있고 친구·연인에게 여행비용을 무료로 간편하게 보낼 수 있어 유용하다.

외화선물하기가 가장 많은 통화는 일본(JPY)으로 58%를 차지해 압도적 수치를 기록했으며, 유럽(EUR) 9%, 미국(USD) 6%, 베트남(VND) 6%, 영국(GBP) 3%, 중국(CNY) 3%이 그 뒤를 이었다.

'외화특별한도' 서비스도 기존 200만원이 넘는 금액을 결제할 수 없어 불편했던 손님들 사이에 외환 환전 및 결제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는 평이다.

서비스 출시 이후 200만원 이상 결제한 금액을 통계 낸 결과 일본이 30%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유럽(27%), 미국(19%), 영국(4%), 캐나다(4%)가 그 뒤를 이었다.


이석 하나카드 전무(디지털글로벌그룹)는 “해외체크카드 사용자 중 둘 중 하나가 ‘트래블로그’를 이용한다는 사실에 기쁨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며 “600만이 선택해 주신 만큼 일회성 혜택 보다 서비스 질을 업그레이드해 해외여행 시 최상의 손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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