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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식수댐 사연호 조류 경보.. 남조류 세포 수 급증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9 15:43

수정 2024.08.29 15:43

사연호에 2년 만에 조류 관심 단계 발령
폭염으로 수온 높아지고 강우량 감소 겹쳐
물환경정보시스템 녹조(조류) 정보 발생 지도
물환경정보시스템 녹조(조류) 정보 발생 지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폭염과 강우량 감소로 인해 울산의 식수원인 사연댐에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낙동강청)은 29일 오후 3시를 기해 울산 울주군 언양읍 사연호(반연리)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사연호지점에 조류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 지점은 지난 19일 ㎖당 남조류 세포 수가 1400개, 지난 26일 1150개로 측정됐다.

총 3단계로 발령되는 조류경보제는 녹조 원인인 유해 남조류의 세포 수가 2회 연속 ㎖당 1000개를 넘어설 경우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를 넘어서면 '대발생' 경보가 내려진다.


낙동강청은 사연호 지점에 강우량 감소로 댐 방류량이 줄어들면서 물 체류시간이 증가하고, 최근 높은 기온이 이어져 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경계경보가 발령됐던 낙동강 칠서와 물금·매리지점은 지난 26일 ㎖당 남조류 세포 수가 각 5만1952개, 9만162개를 기록해 경계 단계가 유지됐다.

현재 낙동강청 관할 조류경보제 지점 5곳(칠서, 물금·매리, 진양호, 사연호, 회야호) 중 3곳에 조류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낙동강청은 이번 조류 경보 발령을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전파하면서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등 취·정수장 관리 강화와 오염원 점검 등을 요청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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