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中企 베트남 개척길... 롯데, 지원군 나섰다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9 18:03

수정 2024.08.29 18:03

하노이서 동행축제 막 올라
마트·홈쇼핑 등 계열사 8곳
80개사에 수출 노하우 전수
참가 업체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 특별 행사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상품을 설명하는 모습. 롯데 제공
참가 업체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 특별 행사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상품을 설명하는 모습. 롯데 제공
롯데가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나섰다. 앞서 베트남에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진출을 돕기 위해 판로개척과 홍보 노하우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29일 롯데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2024 대한민국 동행축제 위드 롯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소·소상공인 등의 판로개척 및 내수활성화 촉진을 목표로 9월 한 달간 진행하는 대한민국 동행축제의 특별 개막 행사다.

동행축제 개막행사를 해외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롯데 계열사들이 힘을 합쳐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와 콜라보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롯데지주를 포함해 마트, 홈쇼핑, 코리아세븐, 하이마트 등 8개 계열사가 협업한다. 행사가 열리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해 오픈한 곳으로 롯데의 베트남 사업역량이 총 집결된 곳이다.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입점하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로 유통을 비롯해 관광, 레저, 건설 등 롯데 계열사의 역량이 총동원됐다.
단지 연면적은 약 35만 4000㎡에 달해 축구장 50개를 합한 규모로 현지 유통시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롯데는 유통·식품·서비스 등 19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점을 살려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먼저 개막식이 진행되는 29일에는 국내 우수 중소·소상공인 80개사와 베트남 현지 유통기업 바이어가 참석하는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같은 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지하 1층 롯데마트에서는 현지 고객 대상 우수 상품 판촉전도 운영한다.
롯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현지 바이어와 고객을 직접 대면하며 베트남 시장 이해도 증진 및 고객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앞서 롯데는 그룹 통합 상생 행사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지난 2022년 독일과 미국에서 2023년에는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6월에는 멕시코에서 개최했다.
독일에서 2900만달러, 미국에서 5100만달러,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각 6200만달러와 3020만달러, 멕시코에서 217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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