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1만8000가구 더 올리는 평촌… 전국 노후도시 정비도 신호탄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9 15:00

수정 2024.08.29 18:05

기준 용적률 330%로 상향 적용
총 주택 수 6만9천가구로 증가
연내 분당·일산 기본계획 공개
부산 해운대·수원 영통 등 9곳
2026년까지 7월까지 '밑그림'
1만8000가구 더 올리는 평촌… 전국 노후도시 정비도 신호탄
1기 신도시인 경기 안양 평촌 신도시의 기준 용적률이 330%가 적용돼 1만8000가구가 추가로 공급된다. 현재 평균 용적률은 204%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는 오는 30일부터 1기 신도시인 평촌 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한다.

기본계획안은 신도시 정비사업 밑그림 격으로 각 지자체가 수립한다. 안양시는 기본계획안에 평촌신도시의 기준 용적률을 330%로 제시했다.
현재 평균 용적률은 204%다. 기준 용적률은 도로, 기반시설 용량 등을 따져 블록별·필지별로 정하는 용적률을 말한다.

용적률 상향을 통해 평촌신도시에는 1만8000가구가 추가로 공급된다. 이로써 평촌신도시는 현재 5만1000가구(13만명)에서 6만9000가구(16만명)로 늘어난다.

앞서 가장 먼저 1기 신도시 기본계획안을 발표한 부천시(중동신도시)와 군포시(산본신도시)는 기준 용적률을 각각 350%, 330%로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동은 2만4000가구, 산본은 1만6000가구가 추가로 공급된다.

이어 연내에 성남시(분당)·고양시(일산)도 정비기본계획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은 지방의회 의견 조회, 노후계획도시정비 지방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 확정된다. 오는 11월에는 신도시별 선도지구가 발표되며, 오는 2027년 첫 착공이 목표다.

한편 1기 신도시 외 부산 해운대 1·2, 수원 영통 등 전국 9개 노후계획도시의 정비 사업도 본격화된다. 이는 지난 14일 국토부가 노후계획도시의 기본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인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방침을 공개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토부는 이날 전국 23개 노후계획도시 지자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2차 회의에서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기본계획 수립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부산시를 비롯해 경기 수원·용인·안산시 등은 노후계획도시 9곳의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6년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기본 방침이 마련된 만큼 협의체를 통한 기본계획 수립 및 단계별 자문, 찾아가는 지자체 간담회, 선도지구 지정 협의 등 전방위로 지원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와 기본계획 수립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전국 노후계획도시도 지역 특성에 맞는 기본계획이 조속히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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