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두산 결국 물러섰다... 밥캣-로보 합병 철회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9 18:29

수정 2024.08.29 18:29

두산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양사 간 추진했던 합병계획은 철회됐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를 분할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분할합병안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


양사는 각각 대표이사 명의의 주주서한을 내고 "사업구조 개편방향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주주분들 및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과의 소통 및 제도개선 내용에 따라 사업구조 개편을 다시 검토하는 것을 포함해 양사 간 시너지를 위한 방안을 계속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에너지 사업부문 사업 강화 및 스마트머신 분야 시너지 확대를 위한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합병은 계속 추진된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존속법인과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는 신설법인으로 분할,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하는 방식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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