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도로에 쓰러진 여성에게...'흰색 가루'가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30 09:04

수정 2024.08.30 11:08

마약을 투약하고 거리로 나와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는 여성의 모습 (사진=유튜브 서울경찰)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마약을 투약하고 거리로 나와 횡단보도에 쓰러져 있는 여성의 모습 (사진=유튜브 서울경찰)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약류를 투약한 사실이 들켰기 때문이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은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에 '횡단보도에 쓰러진 여성, 마약류관리법 위반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한 횡단보도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사람들 사이로 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여성 A씨가 보인다.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A씨의 의식을 확인하고 인도로 부축했다.

구급대원들이 A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지만 술 냄새도 나지 않고 맥박도 정상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는 어딘가 어눌한 말투를 하고 몸이 힘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

경찰은 보호조치 필요성을 느끼고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소지품을 확인했다.
그런데 그때 가방에서 흰색 가루와 빨대가 발견됐다.

경찰관은 A씨와 함께 파출소로 향했다.
2개의 봉투 안에 든 흰색 가루의 정체를 조사한 결과 마약류로 판별됐다. A씨의 소변 검사까지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A씨는 결국 검거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