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은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에 '횡단보도에 쓰러진 여성, 마약류관리법 위반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한 횡단보도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사람들 사이로 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여성 A씨가 보인다.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A씨의 의식을 확인하고 인도로 부축했다.
구급대원들이 A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지만 술 냄새도 나지 않고 맥박도 정상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는 어딘가 어눌한 말투를 하고 몸이 힘없이 축 늘어져 있었다.
경찰은 보호조치 필요성을 느끼고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소지품을 확인했다. 그런데 그때 가방에서 흰색 가루와 빨대가 발견됐다.
경찰관은 A씨와 함께 파출소로 향했다. 2개의 봉투 안에 든 흰색 가루의 정체를 조사한 결과 마약류로 판별됐다. A씨의 소변 검사까지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A씨는 결국 검거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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