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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연체율 작년보다 상승해 7.24%…"점차 안정화될 것"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30 10:17

수정 2024.08.30 10:17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영업점 모습. 뉴스1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영업점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7.24%로 지난해 말보다 2%가량 상승했다. 다만 지난 3월보다는 0.5%감소한 추세로, 행정안전부는 연체율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는 1284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4년 상반기 영업실적을 29일 발표했다.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올해 6월 말 기준 288조9000원으로, 2023년 말 대비 1조9000억원(0.7%) 증가했고, 총수신은 259조9000억원으로 5조원(2.0%) 늘었다.

총대출은 180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말 보다 △7조3000억원(△3.9%)이 감소한 규모다. 기업대출(105조 4000억원)은 △2조원(△1.9%), 가계대출(75조 4000억원)은 △5조 3000억원(△6.6%) 줄었다.

전체 연체율은 7.24%로 2023년 말 5.07%에서 2024년 3월 말 7.74%까지 상승했으나, 6월에는 3월 대비 △0.50%p 하락했다.


순자본비율은 8.21%로 2023년 말 대비 소폭 하락(△0.39%p)했으나 최소규제비율(4% 이상) 대비 높은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손익은 1조2019억원 순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비용(1조 4000억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행안부는 "연체채권 매각 등 집중적인 건전성 관리를 실시한 결과, 연초 상승했던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수금은 작년 인출사태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유동성은 예상치 못한 시장 충격에도 충분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확고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7월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증권(RP)매매 대상기관에 선정되면서 유사시 한국은행으로부터 RP매매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받아 새마을금고에 적시 공급할 수 있는 경로도 확보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손실 규모를 고려해 새마을금고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예수금을 적정규모로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2024년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인하, 주택공급 확대 대책 효과 등에 따라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마을금고의 영업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안부는 잠재적인 위험 요인들이 여전히 있는 만큼 적극적 건전성 관리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부동산개발 사업장 재구조화, 경·공매 활성화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손실 규모를 고려해 예수금을 적정규모로 관리하고, 불요불급 한 사업예산 절감을 통한 경영효율화 등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의 근본적 쇄신에 필요한 지배구조 개혁 등의 제도화 추진을 위해 22대 국회에 혁신법안을 재발의하고, 혁신 의지가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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