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인니 누산타라 VVIP 공항 항행안전시설 사업 수주"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30 12:57

수정 2024.08.30 12:57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제주공항의 계기착륙시설. 한국공항공사 제공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제주공항의 계기착륙시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KAC)는 인도네시아 신 행정수도 예정지인 누산타라에 건설하고 있는 누산타라 VVIP 공항의 항행안전시설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공항은 대통령 전용공항으로 고위공직자·외국국가원수 등을 위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항행시설공단에서 발주했으며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돕는 계기착륙시설(ILS) △항공기에 목적지공항의 거리정보를 알려주는 거리측정시설(DME)을 납품·설치하는 1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공사는 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 7개월간 현장조사, 현지 기술분석을 해왔다. 발주처, 현지 에이전트와 KAC 항행장비의 기술력, 유지보수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기술협상을 진행한 결과 경쟁사 대비 품질 우위를 인정받아 지난 22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최대의 군도 국가로 300여개의 공항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새로운 공항 건설과 기존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돼 항행장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누산타라 VVIP 공항 진출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항행장비 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 대한민국의 항공기술과 공사의 항행장비 명성을 떨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항행장비를 자체 개발하는 세계 유일의 공항운영자로 2008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현재 인도, 터키, 필리핀 등 28개국에 항행장비를 수출해 운용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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