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작가가 13년 만에 선보인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문학동네)이 여성 독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정상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30일 발표한 8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4주 연속 1위를 수성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장편 '두근두근 내인생', 소설집 '바깥은 여름' '비행운' '달려라 아비' 등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지만, 김애란의 작품이 베스트셀러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독자들의 지지가 컸다. 전체 구매자 가운데 74.3%가 여성이었다. 세대별로는 30대(32.6%)와 40대(31.3%) 독자가 주로 구매했다.
교보문고는 "오랜만에 발표한 장편으로 예약판매 시작부터 애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국어교육 전문가 나민애 서울대 교수가 유튜브에서 '자녀에게 반드시 읽히는 책'으로 언급한 책들도 상승세를 탔다.
김재훈 '3분 철학 1: 서양 고대 철학편(만화로 보는)'은 지난주보다 10계단 오른 8위를,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를 만화로 쉽게 풀어쓴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1: 인류의 탄생'은 16계단 오른 21위를 차지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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