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IAEA 사무총장, 다음주 우크라 원전 방문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31 01:00

수정 2024.08.31 01:00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앞줄)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앞줄)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원자력발전소를 점검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다음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방문한다. 30일(현지시간) IAEA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다음주 자포리자 원전을 방문해 안전 상황을 평가할 예정이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러시아 쿠르스크 원전을 찾았다. 러시아는 이 지역의 원전을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습 시도가 지속됐다고 주장하면서 IAEA의 현장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 원전을 살펴본 뒤 원전이 포격 등에 취약하다며 양국의 적대행위 자제를 촉구했다.

그가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 원전 현장을 방문하기로 한 것은 원전 안전 문제를 관리하는 전문 국제기구의 수장으로서 분쟁 당사국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결정으로 관측된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방문할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그는 원전 인근에 드론 공격 여파로 단절과 복구를 거듭했던 외부 전력망 관리 실태와 원전 안전 관리의 핵심 요소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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