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조국 검찰 출석...'문 전 대통령 사위 특채 의혹 관련 참고인 소환'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31 10:51

수정 2024.08.31 10:51

31일 오전 전주지검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31일 오전 전주지검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전주지검으로 출석한 조 대표는 "최종적으로는 문 전 대통령을 목표로 3년째 표적수사, 먼지털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3년째 계속한다는게 도리에 맞는 일인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최근에 윤석열, 김건희 두분에 대한 각종 비리혐의가 터져나오고 국민의 공분이 일어나니까 이걸 덮기 위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도 덧붙였다.

검찰은 조 대표를 상대로 2017년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을 중소벤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하게 된 경위와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태국 이주 과정에서 청와대가 직간접적 지원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서모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된 것을 두고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서씨가 채용된 이후 다혜씨가 태국으로 이주했고, 청와대가 다혜씨 이주를 위해 금전적으로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 발부받아 계좌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의 계좌추적은 다혜씨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언제까지 이뤄졌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에는 다혜씨의 서울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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