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8월 제조업 PMI 49.1…4개월째 '경기 수축'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31 13:17

수정 2024.08.31 13:48

시장 전망치도 밑돌아
중국 상하이 소재 폭스바겐 공장에서 자동차 조립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시스
중국 상하이 소재 폭스바겐 공장에서 자동차 조립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째 '경기 수축'을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올해 8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3 낮은 49.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49.5(지난해 10월)→49.4(11월)→49.0(12월)→49.2(올해 1월)→49.1(2월)로 5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밑돌다 지난 3월 반년 만에 기준치를 넘으며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이후 4월(50.4)까지 '50 이상'을 유지했지만, 5월 들어 49.5를 기록하며 다시 경기 수축 국면으로 바뀌었다.


6월은 5월과 같은 49.5를 유지했지만, 7월과 8월 들어서는 각각 전달에 비해 0.1, 0.3 더 떨어지며 4개월째 50을 밑돌고 있다.
8월 제조업 PMI는 시장 전망치인 49.5보다도 낮았다.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작년과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했다.
중국 당국은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소비재·생산설비 신형 갱신 등 내수 진작 정책을 내놨으나, 미국 등 서방 진영과 무역 마찰이 잇따르는 데다 중국 경제 핵심인 부동산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전반적 경기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