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울산대공원에 나타난 멸종 위기 2급 담비.. 고라니 노려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1 08:00

수정 2024.09.01 08:00

지난 8월 30일 울산대공원에서 목격된 멸종 위기 동물 2급 담비. 울산시설공단 제공
지난 8월 30일 울산대공원에서 목격된 멸종 위기 동물 2급 담비. 울산시설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공원에서 멸종 위기 동물 2급인 담비가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울산시설공단에 따르면 담비가 울산대공원 관리 직원에게 목격된 것은 지난 8월 30일이다.

해당 직원은 나무 위에서 몸을 숨긴 담비가 사냥감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가까운 곳에 고라니가 나타나자 재빨리 몸을 움직이며 사라졌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이 담비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됐고 사진은 울산시를 통해 언론에 공개됐다.

울산대공원에서 지난 8월 30일 관리 직원에게 발견된 담비. 사진 확대. 울산시설공단 제공
울산대공원에서 지난 8월 30일 관리 직원에게 발견된 담비. 사진 확대. 울산시설공단 제공

울산시설공단에 따르면 담비는 호랑이가 없어진 후 최상위 포식자였지만 서식지 파괴 및 모피를 얻기 위한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해 개체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나무를 잘 타고 땅 위를 잘 달리기 때문에 천적을 잘 피하며, 주로 작은 초식동물이나, 설치류, 나무 열매 등을 먹는다.


공단 관계자는 “담비의 출몰은 울산의 생태계가 좋아졌다는 증거이다”라며 “다양한 동식물의 보호를 위해 울산대공원 산책 시 지정된 산책로 이용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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