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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강에 간 3세 손자 숨져…할아버지는 휴대폰 하느라 몰랐다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1 08:28

수정 2024.09.01 13:21

[사진출처=데일리스타]
[사진출처=데일리스타]

[파이낸셜뉴스] 할아버지가 휴대전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열중하고 있는 순간 3살 손자가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지난 8월 31일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8일 중국 푸젠성에서 발생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당시 집 마당에서 놀던 3세 소년은 할아버지에게 집 근처에 있는 강으로 장난감을 닦으러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휴대전화로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을 보고 있느라 손자의 말을 듣지 못한 듯 대답하지 않았다.

손자는 다시 같이 강으로 가서 장난감을 닦자고 말했지만 할아버지는 답이 없었다.


잠시 뒤 할아버지는 잠깐 고개를 들었다. 할아버지는 손자가 보이지 않았지만 별일 없을 것으로 여겨 다시 휴대폰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손자는 혼자 강에 갔다가 물에 빠져 숨지고 말았다.

소년의 어머니는 “시아버지는 손자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며 분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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