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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지역경제 동반성장 구심체 역할" 선포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1 08:36

수정 2024.09.01 08:36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난 해소에 18조4000억원 금융지원
지난 8월 30일 문현동 부산본점에서 가진 'BNK금융그룹 지역 동반성장 선포식'에 빈대인 회장(왼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그룹사 대표단이 모두 참석해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금융생태계 조성 등을 선언했다. BNK금융그룹 제공
지난 8월 30일 문현동 부산본점에서 가진 'BNK금융그룹 지역 동반성장 선포식'에 빈대인 회장(왼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그룹사 대표단이 모두 참석해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금융생태계 조성 등을 선언했다. BNK금융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은 지난 8월 30일 문현동 부산본점에서 빈대인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대표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지역 경제의 재도약과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지역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강화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경영의 지향점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BNK금융그룹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금융생태계 조성과 △편리한 금융으로 지역의 풍요로운 미래 실현 △주주와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공유 △바른 기업문화로 신뢰받는 일터 구현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BNK금융그룹 "지역경제 동반성장 구심체 역할" 선포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이해관계자별 핵심과제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시행하기로 했다.

지역 경기회복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와 성장을 돕기 위한 약 18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우선 추진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부울경 지역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16조5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특별대출과 특별 금리감면을 실시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경감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우려를 낳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채 상환과 이자 부담의 실질적 경감을 위해 소상공인의 상환능력에 맞춘 대출만기연장, 분할상환유예 등의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포함해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그룹사 공동으로 부동산 사업장 정상화 지원을 실시하고, 가덕 신공항 관련 인프라 개발 업종에 대한 금융지원과 조선업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 특화산업 육성에도 적극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역 내 재난 발생때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역 돌봄 체계와 출산 장려 지원책 마련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행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사고에 대한 선제적 위험관리와 충실한 내부통제 시스템 구비를 동반성장의 주요 수단으로 설정하고 청렴한 일터와 풍요로운 지역사회 실현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금융그룹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빈대인 회장은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BNK금융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주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며 "지역경제 회복 없이는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동반성장 경영은 보다 본질적인 기업가치 밸류업 정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그룹의 내재적 가치와 외부적 가치를 연결하는 지속가능 공유 가치의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와 고객, 직원, 주주를 포함하는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을 실현하여 금융그룹의 2030 중장기 경영 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지원과 조직 내 동반성장 문화가 조속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며,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혁신과제를 지속 발굴해 지역의 새로운 도약에 도움이 되는 금융을 계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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