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변요한이 11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을 새로운 증거를 습득했다.
지난 8월 3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기획 권성창, 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6회에서는 고정우(변요한 분)가 현건오(이가섭 분)로부터 중요한 증거인 피해자 심보영(장하은 분)의 가방을 전달받았다.
조서 속 범인의 알리바이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고정우는 형사 노상철(고준 분)에게 계속해서 재조사를 요청했다. 죗값을 모두 치르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과거에 매달린 고정우의 행동에 의문을 느낀 노상철은 그에게 재수사를 원하는 이유에 관해 물었다.
이에 고정우는 스무 살이 되기도 전에 죽은 친구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며 "재수사하게 도와주세요"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자신이 저지른 죄가 맞는다면 평생 죗값을 치르겠다는 고정우의 눈빛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결국 노상철은 고정우에게 심보영의 시신에서 유류품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힌트를 주며 공조를 시작했다.
노상철이 준 힌트를 듣고 과거 심보영이 매일 들고 다니던 가방을 떠올린 고정우는 이를 찾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녔다. 친구 최나겸(고보결 분)과 신민수(이우제 분)의 도움을 받아 주변 친구들에게 사건 당일 심보영의 행방에 대해 수소문해도 고정우와 다투고 헤어진 이후 심보영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어 의문은 커져만 갔다.
같은 시각 심보영의 부검 결과를 확인하던 노상철은 골반 좌측에 미세한 실금이 있다는 소견을 보고 다시금 성폭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형사과장부터 경찰서장 현구탁(권해효 분)까지 미온한 반응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사건 발생 직후 유학을 하러 갔다던 현구탁의 아들 현건오(이가섭 분)가 11년 만에 돌아왔다. 아버지 현구탁을 비롯해 마을 사람들 모두가 현건오를 보며 불안해하는 기색을 드러냈다. 현건오는 사람들의 낙서로 뒤덮인 고정우의 집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한편, 친구들에게는 적대감을 표해 의문을 남겼다.
현건오는 현수오(이가섭 분)의 작업 공간이었던 온실 화단에서 비닐에 쌓인 심보영의 가방을 꺼내는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가방을 캐리어에 싣고 다짜고짜 고정우의 집으로 달려가는 현수오의 행동 역시 의심스러웠다.
아무것도 모르는 고정우는 현건오를 반갑게 맞아주며 그를 집안으로 들였다. 현건오는 고정우의 손을 부여잡고 미안하단 말만 되풀이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현건오가 가져온 캐리어에서 심보영의 가방을 발견한 고정우는 "네가 보영이 죽였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서슬 퍼런 고정우의 기세에 눌린 현건오는 바들바들 떨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과연 현건오가 진짜 심보영을 죽인 범인이 맞을지, 11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에서야 고정우에게 사과한 이유는 무엇일지, 이어질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백설공주' 7회는 오는 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