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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日총리 방한 일정-의제 발표 임박..6일 유력속 한미일 정상회의도 연내 개최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1 16:11

수정 2024.09.01 16:11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위쪽 사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아래쪽 사진)를 각각 만나 한중 양자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한국은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3국 간 실제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선언을 추진한다. 대통령실 제공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위쪽 사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아래쪽 사진)를 각각 만나 한중 양자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한국은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3국 간 실제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선언을 추진한다. 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 일정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제가 조만간 발표된다. 오는 6~7일 방한이 유력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조만간 세부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일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의 6~7일 방한 예정이라는 일본언론 보도에 관해 “최종 일정과 의제를 막판 조율 중으로, 조만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 방한 계획은 지난달 20일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복원된 셔틀외교의 일환이지만,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로 10월 퇴임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방한하는 것이라 이목이 쏠렸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공동 치적이 한일관계 개선인 만큼 이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특히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자 광복절 80주년으로 양국 정부가 획기적인 관계 발전 방안을 마련 중인 만큼, 이를 주도해온 양 정상이 다시금 만나 의지를 내보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 밝히며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협의를 할 마지막 기회를 갖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일관계뿐 아니라 한미일 협력 의지도 재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합의 당사자 중 윤 대통령 외에 미일 정상은 교체를 앞두고 있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대선후보직을 내려놨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올해 안에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협의 중인 상황을 밝히며 미일 정상 교체와 상관없이 한미일 협력은 흔들림이 없다고 짚었다. 오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G20(주요 20개국),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조 장관은 “한미일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 3국 공감대가 있고 합의한 바 있기에 미일 정상이 교체된다고 해서 큰 변동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은 제도화가 심화·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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