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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표류’ 동해 망상1지구, 대명건설이 키 잡았다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1 19:08

수정 2024.09.01 19:08

【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하 강원경자청) 동해 망상 1지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대명건설이 현장 사무소를 개설하며 10년간 표류하던 해당 사업도 정상화에 성큼 다가섰다.

1일 강원경자청에 따르면 동해 망상1지구는 동해시 망상동 일원 343만6125㎡(104만평)에 6674억원을 투입해 휴양형 복합리조트, 외국 교육기관, 주거시설, 관광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13년 2월 처음으로 지정·고시됐다.

이후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포기와 대체 지정 등을 반복하며 10여년간 사업 진행이 중단되거나 답보상태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 6월 동해 망상제1지구 우선협상 대상자로 대명건설이 선정됐으며 한달 후인 7월엔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고시됐다.

이에 대명건설은 지난달 29일 동해시 망상동 망상컨벤션 2층에 개발사업본부 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대명건설은 이날 개소식에서 망상1지구를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청사진엔 국제학교와 외국 유명 공립학교를 유치하고 골프와 해양 레저스포츠 교육시설, 인공지능(AI) 디지털 교육환경을 갖춘 글로벌 교육지구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또 케이팝(K-POP)을 중심으로 한 K-컬처 관련 시설을 대거 유치, 문화선도지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이팝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 유명예술분교를 유치하고 케이팝 전용 아레나, 케이팝 전시·박물관 건립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의료여건 개선을 통한 의료복합 주거지구 조성을 위해 대학병원과 유명 한방병원을 유치하고 강릉아산병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주변 인프라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서경선 대명건설 대표이사는 개소식을 통해 "대명건설은 강원도에 뿌리를 두고 성장해 온, 강원도를 가장 잘 아는 기업이라고 자부한다"며 "외부 인구 유입을 통해 도시 활력을 제고하고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를 만드는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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