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건설근로자 年 3592만원 번다…2년 전보다 88만원↓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2 12:57

수정 2024.09.02 12:57

일당 2200원 올라...근무일수는 年6.5일 감소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지난 2021년 7월26일 서울 영등포구 한 건설 현장에서 건설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지난 2021년 7월26일 서울 영등포구 한 건설 현장에서 건설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건설 근로자들의 소득이 2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최근 1년 이내 퇴직공제제도 가입 이력이 있는 건설 근로자 1319명을 대상으로 '2024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건설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은 51.8세로 평균 39.4세에 처음 건설업에 입문해 13.1년을 일했다.

근로자들의 평균 일당은 18만3000원, 연 소득은 3592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2022년 조사와 비교해 일당은 2200원 상승했으나 연간 소득은 88만원 하락했다.
건설경기 부진 속에 연간 근무 일수가 217.2일로 2년 전보다 6.5일 감소해 소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대상 건설 근로자들의 80.0%는 표준근로계약서에 대해 알고 있었다. 69.6%는 서면으로 계약서를 제공받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3.3%는 "건설 현장에서 체감적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건설현장의 체계적인 인력관리와 투명한 퇴직공제 신고를 위해 2020년 11월 도입된 전자카드제에 대해서는 81.1%가 "전자카드제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는 2022년 조사 때보다 38.3%p 늘어난 수치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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