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I 핀테크 기업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가 대만의 주요 투자 신탁 회사 중 하나인 FSITC(第一金投信, 제일금융 투신운용)와 협력해 '제일금융 일본주식 퀀트펀드(First Financial Quantitative Japan Fund)'를 출시했다고 2일 알렸다. 이번 협력은 크래프트의 AI 기술이 FSITC의 자산 관리 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제일금융 일본 주식 퀀트펀드(First Financial Quantitative Japan Fund)는 AI 기술을 활용해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AI에 기반한 퀀트 전략으로 일본 주식시장 내 투자기회가 높다고 판단되는 상위 100 종목에 투자한다.
특히, 이 펀드는 일본 주식 시장의 변동성 예측하는 AI 모델을 사용해 주간 단위로 필요시 시장을 헤징하는 전략을 탑재하여 위기 구간을 회피할 수 있도록 운용될 예정이다.
크래프트의 AI 모델은 이미 한국을 비롯해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야오 자오원 FSITC 회장은 “이번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와의 협력은 단순히 AI 테마 투자에 그치지 않고, 현지 펀드 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형식 크래프트 대표도 "이번 펀드 출시를 통해 대만 시장에서도 AI 기반 운용 모델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상품출시는 대만 최초의 AI 운용 펀드라는 시금석을 다졌다. 앞으로도 추가 상품 협업을 FSITC와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특히 대만에서 새로이 도입되는 액티브 ETF 시장에서 FSITC는 크래프트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트의 AI 기술이 FSITC의 펀드 운용에 적용됨으로써 대만 최초의 AI 운용 펀드가 출시되게 되었고 이는 대만 운용업 시장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FSITC는 이를 통해 AI 기반의 정교한 리스크 관리와 운용 전략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운용 회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편,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는 AI를 활용해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고, 투자 기회와 패턴을 포착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크래프트는 ETF를 비롯해 독보적인 AI 투자 솔루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글로벌 금융 기관에 인공지능 투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실제 미국의 투자 운용사(RIA)들뿐만 아니라,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NH투자증권, 하나자산운용, 하나생명, IBK연금보험 등 다양한 국내 금융 기관에 크래프트의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3년 11월에는 LG AI 연구원과 협력해 AI ETF를 추가로 출시했으며, BNP 파리바와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에도 AI 기반 전략을 제공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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