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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접견..원전 중요성 공감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2 18:19

수정 2024.09.02 18:19

尹 '원전 활용 탄소중립' 담은 CFE 이니셔티브
IEA,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공동주최하며 지지
尹 "청정에너지로 첨단 제조업 경쟁력-환경 조화"
IEA "원전 중요성 재조명..韓 원전 성과 높이 평가"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해 원자력발전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롤 총장을 만나 우리나라와 IEA 공동주최로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정부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지지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원전·수소·재생에너지 등 고효율 CFE 활용을 국제사회에 제안했고, 이를 구체화한 것이 CFE 이니셔티브이다.

윤 대통령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기온 현상과 지정학적 위험, 에너지 안보 위기 등 복합위험 대처를 위해 비롤 총장의 리더십 하에 IEA가 청정에너지의 역할을 강조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한민국도 청정에너지 기술 활용도를 높여 첨단 제조업 경쟁력과 환경을 성공적으로 조화시켜왔다. 이런 경험이 개발도상국에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는 만큼 IEA와 함께 모범사례들을 많이 만들어나가자”고 제의했다.


비롤 총장은 이에 “한국의 CFE 이니셔티브는 에너지 안보를 높이면서 기후 목표 달성에 있어서도 모범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원자력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에 기여하는 이점이 많아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중국·프랑스·인도·일본·폴란드·미국·영국 등 점점 더 많은 국가 사이에서 원전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그러면서 “정해진 시간과 예산에 맞춰 원자로를 건설하고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처럼 비롤 총장이 CFE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와 IEA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해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했다.

한편 IEA는 1973년 1차 석유파동에 따라 국제사회 공동대응을 위해 설립된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이다. 전 세계 에너지 수요 75%를 차지하는 45개국을 회원국·준회원국으로 두고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면 공동행동을 결정한다.
일례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 수급 불안이 발생하자 지난 2022년 3월과 4월 회원국들이 1억8000만배럴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토록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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