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카뱅도 유주택자 주담대 막는다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2 18:38

수정 2024.09.02 18:38

세대구성원 모두 무주택자여야
최장 대출 기간 30년으로 축소
카카오뱅크가 오는 3일부터 세대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인 경우에만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기간은 현행 최대 5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일 "가계부채 관리에 적극 동참하고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인상에 이어 정책도 조정하게 됐다"면서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대한 공급은 지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최장 대출 기간은 50년(만 34세 이하)으로 나이에 따라 40년, 45년, 50년 상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3일부터 15년, 20년, 25년, 30년 가운데 골라야 한다.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대상자 조건도 기존 세대 합산 기준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에서 '무주택 세대'로 바뀐다. 세대 구성원 모두가 집이 없는 경우에만 주담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생활안정자금은 종전과 같이 세대 합산 1주택 세대가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임차보증금 반환 및 기존 대출 상환목적이 아닌, 생활안정자금의 대출 한도는 1억원으로 줄였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6일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에 발맞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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