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범죄 등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3월 출소한 가수 정준영의 프랑스 목격담이 알려졌다.
1일 (현지시각) 한 프랑스 현지인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프랑스어로 “파리에 정준영이 있다. 얘들아 방금 N상점에서 봤어. 조심해”라는 글로 정준영 목격담을 전했다. 이 현지인은 정준영을 찍은 사진과 영상도 함께 올렸다. 영상에서 머리를 길게 기른 정준영은 영상을 찍는 것을 눈치채곤 시선을 피하려는 듯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었다. 사진에는 정준영의 뒷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준영에 대해 “리옹에서 레스토랑을 열고 싶어 한다고 하니 조심해라” “제가 들은 바로는 스위스로 이주하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거기 계신 분들도 조심하라”며 우려를 표했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 7월에도 프랑스 리옹의 클럽에서 포착된 바 있다. 당시에도 X를 통해 목격담이 전해졌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A씨는 클럽에서 저녁을 보내던 중 술 주문이 잘못되어 옆 사람들에게 술을 제안했다. 이때 한 남성이 다가와 술을 마시겠다고 했다. A씨가 이름을 묻자 남성은 ‘준(Jun)’이라고만 답했다고 한다.
A씨는 몇 분 후 다른 한국인 남성을 통해 그가 정준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정준영이 여성을 꼬시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고하고 싶었다”고 했다. 정준영은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하려다 버닝썬 파문 등에 휘말리면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준영은 최종훈 등 5명과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단톡방에서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3월 목포교도소에서 출소한 정준영은 해외 이민을 준비 중이라는 근황이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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