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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부인, 계모논란 심경 "뒤통수 맞은 느낌"

뉴시스

입력 2024.09.03 07:54

수정 2024.09.03 07:54

장정윤·수빈
장정윤·수빈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김승현 부인 장정윤씨가 계모 논란 심경을 밝혔다.

2일 방송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선 장정윤씨가 큰딸 수빈과 5개월 만에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씨는 "상담 프로그램(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나가고 약간의 오해가 있지 않았느냐"면서 "사람들이 나를 갑자기 욕하기 시작해서 억울했다. (김승현에게) '무슨 얘기했어?'라고 물어봤을 때, 얘기해줬으면 마음의 준비가 됐을 텐데 '그냥 뭐'라고 하더라. 부녀 사이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털어놨다.

"갑자기 예고편이 나가고 기사가 쏟아졌다.
약간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다"며 "네가 오해 없도록 말해줬으면 좋았겠다 싶었다"며 "네가 질투 난다고 해 (동생) '용복이를 안 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오는 서운함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장씨는 지난 방송에서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계모가 맞지만, 수빈이가 한 말로 인해 내가 임신한 게 큰 죄처럼 된 게 제일 화가 났다. '왜 애 가졌느냐'는 댓글이 달렸다"며 눈물을 보였다.

수빈 양은 "내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했는데, 기사가 왜 그렇게 났는지 모르겠다"며 "한편으로 (임신해) 예민할 때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갑자기 확 몰아붙이니까 제어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질투라는 단어를 썼는데,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 오은영 박사님이 질투가 아니라 유기불안이라고 하더라. 정신과에서 쓰는 단어는 모르니까 표현할 수 있는 선에서 썼다"고 해명했다.

장씨는 "나도 처음엔 감정이 올라왔지만, '당황스러운 시간을 보냈겠구나' 싶다"며 "지나간 건 지나간 대로 두고, 앞으로 바라는 게 있느냐"고 물었다. 수빈 양은 "'어떻게 잘 지내지?'라는 고민이 컸다"며 "난 아직도 아빠랑 어색하다. 어렸을 때 부모와 유대가 충족이 안 됐다. 아빠, 언니(장정윤), 용복이와도 친해져야 한다. 난 혼자니까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좀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승현이 "셋이서 (떡볶이) 먹으니까 유독 더 맛있다"고 하자, 수빈 양은 "(용복이까지) 넷이지"라며 웃었다.


김승현은 2000년 스무살 때 수빈 양을 안았다. 미혼부로 산 지 20년 만인 2020년 MBN '알토란' 작가 장씨와 결혼했다.
4년간 자연임신과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 등을 시도한 끝에 임신, 지난달 6일 딸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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