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이달 서울·수도권 핵심 입지 4000가구 나온다.. 3기 신도시 첫 공급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3 12:00

수정 2024.09.03 12:00

3기 신도시 인천계양 A2,A3 블록 조감도와 계양벼리 예시도. 국토교통부 제공
3기 신도시 인천계양 A2,A3 블록 조감도와 계양벼리 예시도.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달 중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 계양지구가 본청약에 들어간다. 2021년 7월 사전청약 이후 3년 만이다. 서울 도심 핵심 입지로 꼽히는 동작구 수방사 부지도 공급되는 등 9월 한달간 서울·수도권에서 4000여가구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인천계양 지구 A2·A3 블록에서 공공주택 1106가구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3기 신도시 중 본청약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양 블록은 A2 블록 747가구와 A3 블록 359가구이다. 두 단지에는 육아·교육·여가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어린이집, 주민 카페,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이 인접해 있다.


인천계양 지구에 특화해 조성하는 가로형 선형공원인 '계양벼리'를 통해 상업·문화·의료 등 생활 인프라를 걸어서 5분 내 이용할 수 있다. 분양 일정 시기와 맞춰 이달 중 견본 주택도 개관할 계획이다. 2026년 입주가 목표다.

역대 공공분양 사전청약 최고 경쟁률을 보인 서울 동작구 수방사 269가구에 대한 본청약도 이뤄진다.

단지는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때 7만200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283대1를 기록했다. 추첨제의 일반공급 79가구 모집에는 5만1000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645대1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노량진역(1·9호선), 노들역(9호선) 사이 역세권에 위치한다. 강남, 서울역, 여의도 등 서울 도심 업무 중심지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사통 팔달의 위치다.

또 한강과 도심 공원(사육신역사공원 등) 사이에 입지해 입주민들이 자연 친화적인 여가 환경을 즐길 수 있다. 대형 상업시설·대학 병원 등이 위치한 노량진·여의도와 인접해 있다. 2028년 입주가 목표다.

4일에는 도심내 노후 군관사(4만3000㎡)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00가구와 새 군관사를 공급하는 서울 남현지구에 대한 지구 지정도 이뤄진다.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와 부지 조성절차를 병행키로 했다. 2026년 착공, 2027년 분양이 목표다.

사업지는 서울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에서 200m 이내 역세권에 위치해 대중교통으로 강남까지 20분 내 이동할 수 있다. 관악산 자락에 위치하고 우면산·청계산을 마주해 자연 환경이 우수하다.

아울러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추진되는 서울 신길15구역(2300가구)도 지구 지정한다. 지난 2023년 8월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지 약 1년 만이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낮거나 주민 갈등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도심 내 노후 저층 주거지, 역세권, 준공업지역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 주도로 고밀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8년 착공, 2029년 분양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3기 신도시에서 주택 1만가구를 착공하고 본청약도 최초 시행하는 등 서울·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주택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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