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광중 김태형 학생,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된 경북 신광중학교 3학년 김태형 학생이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브리핑실에서 '뱃살잡아 백살까지! 기름잡는 국자'를 발명한 계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국자는 기름기가 많은 국물음식에서 기름을 걷어낼 수 있는 국자 구조를 개발한 것이다. 우리나라 전통 술잔 중 잔을 가득 채우면 오히려 술잔이 비게 되는 사이펀 원리가 적용된 계영배의 원리와 구조를 응용해 만들었다. 이 국자는 숟가락이나 일반 국자에 비해 커다란 냄비의 150mL를 제거하는 데 2분이면 충분하다.
김태형 학생은 "동네 곰탕집 할머니께 추천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셨다"며, "이 국자를 전국 수천개의 곰탕, 마라탕, 삼계탕 체인점에 적용한다면 엄청난 인건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발명품경진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15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이 중에서 지역 예선대회를 통과한 30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중 김태형 학생이 대통령상, 세종 한솔고등학교 2학년 김예원 학생의 '패러데이와 렌츠의 법칙을 활용한 접이식 on/off 카드 (삑! 카드를 한 장만 대주세요)' 작품이 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 10점 그다음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7점이 선정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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