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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피해 복구 나선 전북도…2157억원 투입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3 11:52

수정 2024.09.03 11:52

전북특별자치도청.
전북특별자치도청.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계획을 확정하고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하기 위해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 8일부터 19일까지 도내에는 평균 265㎜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익산시 함라면 483㎜와 군산시 어청도 472㎜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이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군산, 익산, 완주, 무주 4개 시군이 우심지역으로 선정됐다. 익산, 완주, 군산 성산면·나포면, 무주 무주읍·설천면·부남면 등 4개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전북도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해 총 2157억원 규모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이 중 사유시설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233억원, 공공시설 복구비는 1924억원으로 책정됐다. 예산 중 1627억원은 국비(75.4%)로 지원된다.


사유시설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는 재난지원금 233억원이 추석 전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 중 35억원의 도비 부담분은 예비비를 활용해 충당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세 납세 유예, 지방세 감면, 재해복구자금 융자 등 18개 분야 간접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별재난지역은 건강보험료 감면, 전기료 감면, 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이 포함된 30개 분야 간접지원 서비스가 추가 제공된다.

전북지역은 7월 호우로 14개 시군에서 2만662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587억원으로 파악됐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전북도는 현재 공공시설 응급복구를 완료한 상태고, 올해 본예산에 복구비를 반영해 조속히 복구작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 예비비를 긴급히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추석 이전에 조속히 지급하겠다”라며 “가을철 태풍에 대비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 취약지역 예찰 및 정비를 지속 진행하고, 피해 시설은 신속히 복구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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