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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농생명 배운다…김관영 전북도지사 네덜란드 출장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3 12:03

수정 2024.09.03 12:03

김관영 전북특별도지사(좌) 해외 출장 자료사진. 전북도 제공
김관영 전북특별도지사(좌) 해외 출장 자료사진. 전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농생명산업 육성 활로를 찾기 위해 네덜란드와 협력에 나섰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신산업 육성과 공공외교 활동을 위해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자치도 대표단이 네덜란드를 공식 방문했다.

이날 김관영 지사와 대표단은 발케넨더(Jan P. Balkenende) 네덜란드 전 총리가 의장으로 있는 네덜란드 지속가능성장연합(DSGC), 스마트 농축산 기업 Lely(렐리), 레이덴 생명과학 클러스터(LBSP)를 찾아 선진 기술 현장을 시찰하고 협력방안 논의했다.

헤이그에서 발케넨더 네덜란드 전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지속가능성장에 대한 한국과 네덜란드 지방정부 및 기업 역할과 유니레버 같은 연합 소속 네덜란드 농생명 대기업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발케넨더 의장은 네덜란드 제49대 총리 재임 당시(2002~2010년) 지방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정책을 수차례 수립했으며, 퇴임 후에는 기업과 협력하는 지속가능성장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간담에서 발케넨더 전 총리는 김 지사가 제시한 전북의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 비전과 농생명산업 수도 조성 특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전북 대표단은 앞서 이날 오전 네덜란드 대표 스마트 축산기업인 Lely(렐리)사와 네덜란드 최대 생명과학 클러스터인 레이덴 바이오 사이언스파크(LBSP)를 잇따라 방문해 지속가능한 농생명 신산업 확대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렐리의 하이스 숄만 CCO로부터 산업 전망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자동 착유로봇, 자동 사료급여기 등의 연구개발 센터 및 전시장을 둘러 봤다.


김 지사는 지난 1969년 국내 최초로 치즈를 자체 생산한 전북 임실을 예로 들며, 전북이 대한민국에서 선도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축산업 혁신의 구상을 공유했다.


전북도는 지난 8월27일 국내 최초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풀무원, 서울대 산학협력단 등과 체결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낙농업 공동 연구개발 협력과제 발굴에 노력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네덜란드 방문을 통해 한-네덜란드 간 기존 협력의 틀을 넘어 새로운 영역의 농생명 협력 동력을 모색하고자 한다"라며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로서 전북의 선도적인 인프라와 K-food 본류의 특장점을 발판으로 글로벌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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