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해 온 서울 계불꽃축제는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화그룹이 매년 불꽃축제에 들이는 예산은 약 100억원 규모로, 그동안 전액 무료로 진행했다.
올해는 2500석에 대해 지난 2일부터 티켓링크를 통해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한화그룹이 처음으로 유료 티켓 판매에 나선 이유는 안전 문제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그동안 직원들을 동원해 당일 안전 문제를 해결해왔다. 이번엔 유료 판매 티켓 수익으로 전문 안전 인력을 더 고용해 안전에 만반의 준비를 기울인다는 의지다. 유료 티켓 수입은 약 3억원 정도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유료 판매를 통한 수익은 관람객 안전시설과 편의시설 확충, 스마트앱을 활용한 안전관리 강화, 안전 인력 확충 등 안전한 불꽃축제에 역점을 두고 전액 재투자할 계획"이라며 "일부 유료 티켓 외 대부분의 공간은 이전처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안전 관리를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스마트앱 '오렌지세이프티'를 업그레이드하고, 통신사 연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측정해 안전 요원을 유연하게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영등포구, 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도 불꽃 축제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된다. 한화그룹은 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를 통해서 여의도 불꽃 쇼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불꽃이 보이지만 음악이 들리지 않는 인근 지역에서는 스마트앱 ‘오렌지플레이’를 통해서 실시간 테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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